::: 독서연구회 :::

독서토론 지도 어떻게 할까? (3)
글쓴이 : 선생님 (sunbee70)	등록일 : 2011-07-05 11:01:04
②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화제가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작하는 말을 구성하는 것이다. ‘화제’가 무엇인가? 쉽게 말해서 ‘대화의 주제’이다. 요즘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뉴스에 중요하게 보도되는 이야기, 인터넷 상위 검색어, 신문 1면에 보도되는 내용 등 화제가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괜찮다. 내용적으로는 정치, 경제, 문화, 연예, 스포츠, 행사 등 상관없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 또는 살고 있는 동네의 중요한 관심사부터 국가적이고, 세계적인 관심사까지 화제의 범위 역시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토론자들의 구성과 방청객 또는 시청자가 있는 경우 그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화제일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을 살짝 짚어주면 된다. 화제가 되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 신문기사를 미리 찾아보거나, 뉴스를 시청하거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보는 등 준비를 하게 하는 것도 좋다. 그 기회에 자연스럽게 세상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어른들 중에는 아이들이 매스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안 좋은 뉴스가 더 많은 현실을 굳이 아이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논리이다. 그런 입장을 존중한다. 다만 옛날처럼 아이의 세계와 어른의 세계 사이에 커튼(?)이 존재할 수 있다면 그런 생각이 유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은 좋든 싫든 어른들과 별 차이 없이 모든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럴 경우 애써 차단하려고 들기보다는 차라리 정보를 어떻게 판단해서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정보를 어떻게 소화시킬 수 있는지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차라리 매스미디어에 과감히 노출시키고 함께 정보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역시 아이들이 직접 시작멘트를 작성해보고, 말하면 된다. 뉴스 진행자 등이 처음 오프닝멘트를 할 때 화제가 되고 있는 일을 가지고 할 때가 많다. 그런 부분을 잡아서 보여주는 것도 좋다. 날씨 계절 인사로 시작하기를 가르칠 때와 마찬가지로 시범은 다른 날짜를 가지고, 여러 경우에 대해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들은 지금 현재 상황에 맞춰 연습을 하면 된다. 아이들 중에는 ‘요즘’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요즘’은 특정 시점은 아니다. 개인의 느낌에 따라서 다르고 화제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 당장의 일 뿐 아니라 길게는 1~2주 전 일이지만 화제가 지속될 수도 있다. 또 꼭 과거의 일 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일도 역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일이라면 얼마든지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 다음은 몇 가지 실제로 예를 들어본 것이다. “어제 기말고사 시험이 있었습니다. 시험 잘 보셨는지요? 혹시 시험을 망쳐서 속상하지는 않나요? 저는 생각보다 시험을 잘 못 봐서 부모님께 혼날까봐 걱정이랍니다. 그래도 다 지나간 일이니 빨리 잊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앞으로 봐야 할 시험이 더 많으니 다시 힘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몽실언니에 대한 독서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토론 사회를 맡은 홍길동입니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강원도 평창이 지난 두 번의 아픔을 딛고 과연 이번에는 개최권을 따낼 수 있을지 국민적 관심이 참 큽니다. 이번에는 꼭 우리나라가 선택을 받아서 동계올림픽을 우리나라에서 직접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모두 같은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일요일 저녁 저희 집에는 한바탕 전쟁이 납니다. 남자의 자격, 1박 2일을 보자는 저희와 나는 가수다를 보자는 엄마, 아빠 사이의 전쟁입니다. 여러분 집에서도 전쟁이 벌어지나요? 그럴 때면 방방마다 각자 텔레비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함께 봐야 더 좋겠지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어쨌든 행복한 고민이니 참 다행입니다.” “며칠 후면 크리스마스입니다. 여러분들은 올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 계획이신지요? 산타할아버지께 무슨 선물을 받고 싶나요? 전 산타 할아버지께서 스마트폰으로 바꿔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바람이 너무 큰가요? 크리스마스는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이 땅에 예수 오신 뜻을 잘 생각해보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 대해 예를 제시하는 가운데 아이들 스스로 어떤 내용으로 소개할지 아이디어를 내면 된다. 다만 아이들 중 특별히 화제를 못 잡는 경우 몇 가지를 제시해줄 수 있다. 또 이왕이면 아이들이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다른 친구들과 내용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을 해주는 것도 괜찮고, 같은 화제일지라도 표현 방식을 달리 해서 할 수 있음을 직접 보여주는 것도 좋다. 바로 앞에서 제시했던 크리스마스에 대해서도 달리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음처럼 보여주면 된다는 것이다. “백화점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멋지게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크리스마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 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셨나요? 크리스마스는 교회를 다니든 다니지 않던 모두의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나머지는 내일 계속됩니다.)

독서토론 지도 어떻게 할까? (3)

글쓴이 : 선생님 (sunbee70)

등록일 : 2011-07-05 11:01:04

②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이야기는 말 그대로 화제가 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시작하는 말을 구성하는 것이다. ‘화제’가 무엇인가? 쉽게 말해서 ‘대화의 주제’이다. 요즘 사람들 입에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이야기가 무엇이냐 하는 것이다. 뉴스에 중요하게 보도되는 이야기, 인터넷 상위 검색어, 신문 1면에 보도되는 내용 등 화제가 되는 일이면 무엇이든 괜찮다.

내용적으로는 정치, 경제, 문화, 연예, 스포츠, 행사 등 상관없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자신들이 다니는 학교, 또는 살고 있는 동네의 중요한 관심사부터 국가적이고, 세계적인 관심사까지 화제의 범위 역시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 다만 토론자들의 구성과 방청객 또는 시청자가 있는 경우 그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화제일 때 의미가 있다는 것을 살짝 짚어주면 된다.

화제가 되는 일이 무엇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 신문기사를 미리 찾아보거나, 뉴스를 시청하거나, 인터넷 포털 사이트를 검색해보는 등 준비를 하게 하는 것도 좋다. 그 기회에 자연스럽게 세상일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할 필요가 있다.

물론 어른들 중에는 아이들이 매스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특히 안 좋은 뉴스가 더 많은 현실을 굳이 아이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없다는 논리이다. 그런 입장을 존중한다. 다만 옛날처럼 아이의 세계와 어른의 세계 사이에 커튼(?)이 존재할 수 있다면 그런 생각이 유효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은 좋든 싫든 어른들과 별 차이 없이 모든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럴 경우 애써 차단하려고 들기보다는 차라리 정보를 어떻게 판단해서 받아들여야 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정보를 어떻게 소화시킬 수 있는지에 더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어렸을 때부터 차라리 매스미디어에 과감히 노출시키고 함께 정보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역시 아이들이 직접 시작멘트를 작성해보고, 말하면 된다. 뉴스 진행자 등이 처음 오프닝멘트를 할 때 화제가 되고 있는 일을 가지고 할 때가 많다. 그런 부분을 잡아서 보여주는 것도 좋다.

날씨 계절 인사로 시작하기를 가르칠 때와 마찬가지로 시범은 다른 날짜를 가지고, 여러 경우에 대해 보여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들은 지금 현재 상황에 맞춰 연습을 하면 된다.

아이들 중에는 ‘요즘’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묻는 경우가 종종 있다. 사실 ‘요즘’은 특정 시점은 아니다. 개인의 느낌에 따라서 다르고 화제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오늘 당장의 일 뿐 아니라 길게는 1~2주 전 일이지만 화제가 지속될 수도 있다. 또 꼭 과거의 일 뿐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일도 역시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 일이라면 얼마든지 소재로 사용될 수 있다.

다음은 몇 가지 실제로 예를 들어본 것이다.

“어제 기말고사 시험이 있었습니다. 시험 잘 보셨는지요? 혹시 시험을 망쳐서 속상하지는 않나요? 저는 생각보다 시험을 잘 못 봐서 부모님께 혼날까봐 걱정이랍니다. 그래도 다 지나간 일이니 빨리 잊고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차피 우리는 앞으로 봐야 할 시험이 더 많으니 다시 힘을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몽실언니에 대한 독서토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토론 사회를 맡은 홍길동입니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 강원도 평창이 지난 두 번의 아픔을 딛고 과연 이번에는 개최권을 따낼 수 있을지 국민적 관심이 참 큽니다. 이번에는 꼭 우리나라가 선택을 받아서 동계올림픽을 우리나라에서 직접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여러분도 모두 같은 마음이라 생각됩니다.”

“요즘 일요일 저녁 저희 집에는 한바탕 전쟁이 납니다. 남자의 자격, 1박 2일을 보자는 저희와 나는 가수다를 보자는 엄마, 아빠 사이의 전쟁입니다. 여러분 집에서도 전쟁이 벌어지나요? 그럴 때면 방방마다 각자 텔레비전이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가족들이 함께 봐야 더 좋겠지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어쨌든 행복한 고민이니 참 다행입니다.”

“며칠 후면 크리스마스입니다. 여러분들은 올 크리스마스를 어떻게 보낼 계획이신지요? 산타할아버지께 무슨 선물을 받고 싶나요? 전 산타 할아버지께서 스마트폰으로 바꿔주시면 좋겠습니다. 제 바람이 너무 큰가요? 크리스마스는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날이기도 하지만 아기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날이라고 합니다. 이 땅에 예수 오신 뜻을 잘 생각해보는 날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 대해 예를 제시하는 가운데 아이들 스스로 어떤 내용으로 소개할지 아이디어를 내면 된다. 다만 아이들 중 특별히 화제를 못 잡는 경우 몇 가지를 제시해줄 수 있다. 또 이왕이면 아이들이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다른 친구들과 내용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을 해주는 것도 괜찮고, 같은 화제일지라도 표현 방식을 달리 해서 할 수 있음을 직접 보여주는 것도 좋다. 바로 앞에서 제시했던 크리스마스에 대해서도 달리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다음처럼 보여주면 된다는 것이다.

“백화점 앞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멋지게 장식되어 있는 것을 보니 확실히 크리스마스 라는 느낌이 듭니다. 여러분 집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하셨나요? 크리스마스는 교회를 다니든 다니지 않던 모두의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나머지는 내일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