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톡 까놓는 씨앗 이야기
펴낸곳 반디 지은이 꿈비행
톡 까놓고 말해서 이 책은 뻥이 쫌 들어있습니다. 피라미드를 쌓아올릴 수 있었던 것이 마늘 덕분이었다던가, 사탕수수가 없었다면 우리나라 광복도 그렇게 빨리 오지 않았을 거라고 이야기하는 부분은 사실이지만 전반적으로 과장된 부분도 있습니다.

뻥이 쫌 들어있다고 해서 이 책이 거짓을 바탕으로 하거나, 상상의 나래를 펴는 책이라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이 책의 미덕은 우리를 박학다식하게 만들어 준다는 점입니다. 약간의 뻥이라고 표현할 만큼 쫌 과장된 측면은 있지만 흥미진진한 일화를 소개하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다양한 ‘씨앗’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되어 꿩 먹고 알 먹고 할 수 있는 책임에 분명합니다. 쌀, 보리, 콩, 밀, 옥수수, 감자, 고구마, 고추, 후추, 마늘, 사탕수수, 커피, 카카오, 담배, 인삼, 목화까지 우리 생활에 흔히 접하는 것들에 대해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사람들이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삶에는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알려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또한 시사적입니다. 씨앗의 역사에 대해서만 설명하고 있지 않고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시크릿 파일 꼭지를 통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식량문제, 유전자변형 씨앗, 다국적 종자회사의 횡포, 공정무역 문제 등 시사상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식사를 할 때 지식의 향연을 벌여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