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친구도서관
펴낸곳 한겨레아이들 지은이 감하늬
‘’o미?’
이 동화책을 읽고 난 다음 저의 첫 반응이었답니다. ‘’o미’란 '뭐임'의 오타로 황당하거나 당황스러울 때 쓰는 표현입니다.
처음 책제목만 보고 호기심이 확 끌렸습니다. ‘사람도서관’이라는 것이 실제 있거든요. ‘사람도서관’은 책을 빌려주는 대신 사람을 빌려주는 도서관입니다. 보통 멘토가 될 수 있는 분들이 자원봉사로 일반인의 신청을 받아 서로 대화를 나누는 장을 만드는 방식이지요.
그래서 전 ‘친구도서관’도 아이디어가 참 멋지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면서 고개를 자꾸 갸웃거리게 되었습니다. 사실적 전개인지? 환타지 동화인지 그것도 좀 헷갈렸구요.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에 망치로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답니다. 과연 여러분들은 이 책을 읽고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군요.
그런데 이 책은 사실 간단치 않은 의미가 담겨 있답니다. 그것은 바로 친구를 사귀는 것까지 순수한 정이 아닌 이익이 되는지 안되는지를 따지는 요즘 사람들에 대한 비판입니다.
여러분은 친구란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나요? 내게 도움을 주는 사람인가요? 내가 도움이 되어야 할 사람인가요? 아니면 서로 맘이 맞고 도와야 하는 것인가요? 친구는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어야 할까요? 아니면 반대로 나보다 못한 사람이어야 할까요? 또는 나와 비슷한 사람과 친구가 되어야 할까요? 쫌 다른 사람과 친구가 되어야 할까요?
결국 우리의 친구 사귀기는 어찌해야 하는지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거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