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플루토 비밀 결사대 1
펴낸곳 비룡소 지은이 한정기
추리소설(推理小說)은 탐정이나 형사 등을 주인공으로 하여 범죄나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줄거리로 하는 소설입니다. 최초의 추리소설은 에드거 앨런 포의 1841년작 〈모르그가의 살인사건〉(The Murders in the Rue Morgue)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드거 앨런 포는 또한 「검은 고양이」라는 추리소설을 썼습니다. 그 작품에 나오는 고양이 이름이 바로 ‘플루토’입니다. 염라대왕이라는 뜻이지요.
이 작품은 ‘플루토’라는 이름의 비밀결사대를 만든 다섯 아이들이 마을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유추해 가는 추리 동화이다. 탐정이나 형사 등 어른들이 아닌 어린 친구들이 주인공이라는 점이 우선 눈길을 끕니다. 그것도 어른들의 별다른 도움 없이 어린이들 스스로의 노력으로 멋지게 살인범을 찾아내고, 소중한 유물까지 지키는 모험이 흥미롭습니다.
특히 작품 배경인 경상남도 기장의 대변항을 중심으로 한 바닷가가 눈에 들어올 듯 묘사되어 있습니다. 기장 지역의 유명한 도자기 및 멸치 축제 등을 통해 사실감을 높이는 효과를 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비밀 결사대는 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그 주인공이 되고 싶은 멋진 꿈일 것입니다. 이 동화는 아이들이 품고 있는 꿈의 표현입니다. 어른들의 과보호 속에서 자신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는 아이들에게 꿈같은 일들이 동화를 통해 실현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동화 속 꿈같은 얘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비록 동화 속에서처럼 엄청난 모험은 아닐지라도 친구들과 우정을 나누며 내 삶의 공간에서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한 또 다른 결사대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입니다.
어린이는 단지 어른이 되기 위해 배우고 준비하는 과정이 아닙니다. 어린이로서 삶은 인생에 있어 단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자유롭게 꿈꾸고 행동할 수 있는 제 2의 ‘플루토 비밀 결사대’가 결성되기를 꿈꿔봅니다. 결사대의 선서가 온 땅에 뜨겁게 메아리치길 기대해봅니다.
“나는 플루토 비밀결사대의 요원으로 정의와 이 세상의 약한 사람을 위해 내 목숨을 바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