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활동
책이름 | 학교에 간 사자 | ||
---|---|---|---|
펴낸곳 | 논장 | 지은이 | 필리파 피어스 |
'비비디 바비디 부'
아마 여러분도 모르게 흥얼거릴 것입니다. 한 통신회사의 ‘생각대로 T’라는 광고의 노래로 쓰여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원래 이 곡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의 삽입곡입니다. 계모와 새언니들은 궁중 무도회에 갔는데, 혼자 가지 못하고 일만 잔뜩 해야 하는 신데렐라가 정원에 나와서 울고 있을 때 요정대모가 나타나 마법으로 신데렐라의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그 때 마법을 걸어주며 부르는 주문이 바로 '비비디 바비디 부'입니다. 또 이 광고에서는 ‘되고송’도 함께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00하면 **하면 되고”가 반복되는 되고송이나, '비비디 바비디 부' 모두 자신 맘대로, 생각대로 현실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실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상으로나마 현실의 갈증을 풀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비비디 바비디 부'로 마법을 걸고 싶듯이 우리 어린이들이 동화책 속에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화 속에서 현실의 아픔을 잊을 수도 있고, 현실의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위로받고, 희망을 찾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부작용도 있습니다. 상상 속, 동화 속 세상에만 빠져서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나지 않는 현실을 원망하고, 자꾸 도망치려고 한다면 오히려 자신을 힘들게할 것입니다.
[학교에 간 사자]의 작가 필리파 피어스는 192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물방앗간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집과 강, 마을을 등장시켜 첫 책 『피라미호의 모험』을 썼습니다. 또한 카네기상 수상작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휘트브레드상 수상작 『버블과 스퀵 대소동』 외에도, 『느릅나무 거리의 개구쟁이들』, 『우리 이웃 이야기』등이 피어스의 대표작으로 손꼽힙니다.
특별히『학교에 간 사자』는 2010년 교과서가 개편되면서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새롭게 실렸습니다. 이 책에는 단편 여덟 편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을 작가가 쓴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이야기 속에 나오는 어린이들의 모습, 고민은 오늘날과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화가 나서 집안을 더 헝클어놓았다가도 혼날까봐 겁먹는 모습, 장난치다가 사고를 쳐서 무작정 도망치는 아이,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를 멋지게 혼내주고 싶은 마음, 처음 혼자 잘 때의 무서움,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 등 바로 우리 자신이 이야기 속에 등장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그런 아이들에게 현실과 달리 윽박지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잔소리를 퍼붓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덕 교과서처럼 이게 옳고 그르고 따지는 것이 아니라 위로하고 감싸 안아 준다는 것입니다.
어느덧 두 딸의 아버지가 된 전 어린 시절을 까맣게 잊고 두 딸들에게 소리 지르기 바쁩니다. 하지 말라고 혼내는 일이 많습니다. 제 두 딸들은 어쩌면 학교에 간 사자를 만나 우리 집에 데리고 오고 싶어 하지 않을까 겁이 났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분 마음속으로 바라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생각대로 된다면 뭘 하고 싶은지 상상으로나마 마음껏 즐기기 바랍니다. 그리고 거기서 힘을 얻어 세상을 즐겁게 사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비비디 바비디 부'
아마 여러분도 모르게 흥얼거릴 것입니다. 한 통신회사의 ‘생각대로 T’라는 광고의 노래로 쓰여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원래 이 곡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신데렐라'의 삽입곡입니다. 계모와 새언니들은 궁중 무도회에 갔는데, 혼자 가지 못하고 일만 잔뜩 해야 하는 신데렐라가 정원에 나와서 울고 있을 때 요정대모가 나타나 마법으로 신데렐라의 문제를 해결해줍니다. 그 때 마법을 걸어주며 부르는 주문이 바로 '비비디 바비디 부'입니다. 또 이 광고에서는 ‘되고송’도 함께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00하면 **하면 되고”가 반복되는 되고송이나, '비비디 바비디 부' 모두 자신 맘대로, 생각대로 현실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현실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상상으로나마 현실의 갈증을 풀려고 하는 것이겠지요.
'비비디 바비디 부'로 마법을 걸고 싶듯이 우리 어린이들이 동화책 속에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화 속에서 현실의 아픔을 잊을 수도 있고, 현실의 문제를 시원하게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위로받고, 희망을 찾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부작용도 있습니다. 상상 속, 동화 속 세상에만 빠져서 그런 일이 실제 일어나지 않는 현실을 원망하고, 자꾸 도망치려고 한다면 오히려 자신을 힘들게할 것입니다.
[학교에 간 사자]의 작가 필리파 피어스는 192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물방앗간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자신이 어린 시절을 보낸 집과 강, 마을을 등장시켜 첫 책 『피라미호의 모험』을 썼습니다. 또한 카네기상 수상작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 휘트브레드상 수상작 『버블과 스퀵 대소동』 외에도, 『느릅나무 거리의 개구쟁이들』, 『우리 이웃 이야기』등이 피어스의 대표작으로 손꼽힙니다.
특별히『학교에 간 사자』는 2010년 교과서가 개편되면서 초등학교 3학년 교과서에 새롭게 실렸습니다. 이 책에는 단편 여덟 편이 들어 있습니다.
이 책을 작가가 쓴 지는 꽤 오래되었지만 이야기 속에 나오는 어린이들의 모습, 고민은 오늘날과 별로 다를 바가 없습니다. 화가 나서 집안을 더 헝클어놓았다가도 혼날까봐 겁먹는 모습, 장난치다가 사고를 쳐서 무작정 도망치는 아이,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를 멋지게 혼내주고 싶은 마음, 처음 혼자 잘 때의 무서움, 동물을 사랑하는 아이의 마음 등 바로 우리 자신이 이야기 속에 등장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그런 아이들에게 현실과 달리 윽박지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잔소리를 퍼붓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덕 교과서처럼 이게 옳고 그르고 따지는 것이 아니라 위로하고 감싸 안아 준다는 것입니다.
어느덧 두 딸의 아버지가 된 전 어린 시절을 까맣게 잊고 두 딸들에게 소리 지르기 바쁩니다. 하지 말라고 혼내는 일이 많습니다. 제 두 딸들은 어쩌면 학교에 간 사자를 만나 우리 집에 데리고 오고 싶어 하지 않을까 겁이 났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며 여러분 마음속으로 바라는 일이 무엇인지? 정말 생각대로 된다면 뭘 하고 싶은지 상상으로나마 마음껏 즐기기 바랍니다. 그리고 거기서 힘을 얻어 세상을 즐겁게 사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비비디 바비디 부'